'5억 지원 건물의 수준' 어버이연합 재단 폐허 영상

입력 2016-04-26 09:32 수정 2016-04-26 11:02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3년간 5억여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힌 한 복지재단의 건물이 사실상 아무도 없는 폐허라는 보도가 나왔다.

JTBC 뉴스룸은 25일 '[단독] 전경련, 어버이연합에 4억 추가 지원 드러나' 보도를 통해 전경련에서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에 2014년 9~12월 4개월에 걸쳐 1억2000여만 원을 지원한 것 외에 2012년 2월부터 2014년 연말까지 4억여 원의 자금을 추가로 송금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에 나온 서류상 벧엘복지재단 사무실은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폐허나 다름없었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그곳 냉장고와 소파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였다.


달력은 7년전 것으로 걸렸다.

천장 일부는 무너졌다.


JTBC는 "이렇게 활동이 완전히 중단된 복지재단에 전경련이 3년에 걸쳐 5억원이 넘는 돈을 입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어버이연합은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공익 목적의 무료급식을 했다고 주장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제가 그 예산을 받아서 무료급식을 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며 억울해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