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경찰서는 심야시간에 불이 꺼진 빈집이나 상가에서 귀금속과 가전제품, 현금 등 수천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60·여)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사천시 일원에서 절단기를 이용, 방범창살을 잘라내고 침입해 귀금속과 LED TV, 공기청정기, 고급양주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10회에 걸쳐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심야시간 3~4회 가량 사전 답사를 통해 범행 대상을 선정했고, 핸드백 안에 휴대용 절단기 등 범행도구를 넣어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7년 동안 보석을 취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휴대용 확대경(루페)으로 훔친 귀금속의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서울 등 원거리에 있는 장물 취급업자에서 처분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사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담장도 훌쩍 '60대 절도 수퍼우먼' 구속
입력 2016-04-26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