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주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교육구청에 따르면 이 교육구청에 속한 엘리노어 루스벨트 고등학교가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2016∼2017학년도부터 정식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엘리노어 루스벨트 고등학교는 백악관에서 동북쪽으로 약 16㎞ 거리에 있다.
메릴랜드 주 고교의 외국어수업 개설은 학교장 재량이지만 교육구청에서 승인한 외국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엘리노어 루스벨트 고교의 한국어교과 채택 역시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교육구청의 승인에 따라 이뤄졌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생기면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교육구청에 속한 다른 초·중·고교에서도 얼마든지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다.
미국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인구는 2014년 기준으로 약 90만4000명이고 이중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비중은 4.6%였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 메릴랜드 고교, 한국어 과목 채택
입력 2016-04-26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