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추대론 급부상

입력 2016-04-26 07:54


연말까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한 국민의당에서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안 대표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박 의원을 원내대표직에 모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25일 최고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 지도부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회의에서 원내대표 추대 논의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당내에선 시간이 갈수록 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박 의원에게 이같은 뜻을 직접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이 힘을 얻으면서, 당초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은 국회 부의장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는 천정배 공동대표를 제외하면 20대 국회에 입성한 5선 이상 의원이 없다. 이 때문에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4선 의원들이 유력한 국회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여전히 추대론에 반대하는 이들도 남아 있어, 박 의원이 실제 추대를 통해 원내대표직에 오르리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