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저성장 시대…1~3월 GDP 0.4% 증가 그쳐 [전문]

입력 2016-04-26 08:00 수정 2016-04-26 13:21

한국은행은 지난 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9~12월보다 0.4%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내총소득(GDI) 역시 전기 대비 2.8% 증가했다. 실질 GDP 실질 GDI 기준이며, 잠정치여서 최종 숫자는 바뀔 수도 있다. GDP 0.4% 증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실물경제가 올 스톱됐을 때와 비슷한 성장률이다. 저성장 시대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음은 한은이 밝힌 GDP 부문별 현황.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ㅇ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정부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는 증가로 전환
―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어 0.3% 감소
―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9% 증가
―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5.9% 감소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1% 증가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줄어 1.7%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감소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ㅇ제조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하였으나 농림어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
― 농림어업은 양돈 및 가금류 등 축산업을 중심으로 5.9% 증가
―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0.2% 감소
―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감소
―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3.2% 증가
―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나면서 0.5% 성장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