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전년 동기(11조5000억여원) 대비 16.8% 증가한 13조4000억여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은 부동산, 유가증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의미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8조7000억여원 어치 MBS를 발행하면서 ABS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2조8000억여원, 일반기업은 단말기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9000억여원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할부채권 ABS 발행액은 1조7000억여원에서 1조3000억여원으로 감소했다. 카드사가 단말기 할부채권을 인수하여 발행하는 ABS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고 단말기 할부대금 유동화 시장규모가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
입력 2016-04-26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