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전설’ 프린스, 죽기 직전 6일동안 잠 못자고 일만

입력 2016-04-26 00:13
지난 21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팝의 전설 프린스(본명 프린스 로저스 넬슨)가 사망 직전 154시간(6일 10시간)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07년 2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빕치에서 공연하는 프린스. AP뉴시스


영국 일간 인디팬던트지는 25일 프린스의 매제 마우리스 필립의 말을 인용해 그가 6일 넘게 잠을 자지 못하고 일했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매우 창백하고 약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필립은 “그가 154시간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며 “지난 주말 그와 함께 있었다. 그는 나에게 매우 훌륭한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린스의 한 팬이 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꽃을 들고 프린스의 집 앞 페이즐리 파크 스튜디오로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프린스의 비공식적인 장례식은 그가 거주하던 마을의 한 교회에서 5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부검을 맡은 경찰은 “프린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거라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며 “어떤 트라우마의 증상 또한 남아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린스의 팬들이 21일(현지시간) 보라색 꽃다발과 풍선을 들고 '전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프린스의 자택 근처로 몰려들고 있다. AP뉴시스



7살에 첫 노래를 작곡했던 프린스는 1978년 1집 ‘포 유’로 데뷔한 뒤 32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1980년 ‘퍼플 레인’으로 최고 인기를 누렸고 그래미상을 7차례나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2004년 흑인 펑크와 백인 록을 통합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등재됐다. 천재적인 기타연주와 매력적인 보컬 실력으로 당대 마이클 잭슨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