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의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협력에 나선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제제재에서 해제된 이란과의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이란 케슘자유구역(Qeshm Free Area)에서 황기영 인천경제청 차장과 파진 하그델 케슘자유구역 부청장이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이번 MOC 체결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케슘자유구역은 양국의 특별경제구역 개발 및 촉진에 대한 협력을 위해 상호 교류 증진, 정보 교환, 외국인직접투자 촉진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됐다.
이란은 현재 7개의 자유구역을 개발 진행 중이다. 케슘자유구역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케슘섬 내에 위치하고 있다. 두바이에서 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약 2.5배인 300㎢에 달한다. 수퍼포트, 여객터미널, 스마트시티, 지질공원, 중화학단지, 오일 및 가스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기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향후 MOC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상호무역, 고부가가치 산업, 관광, 물류 등의 개발과 기업인 및 전문가 상호교류,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교육 및 자문서비스 등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주요 기업 간 상호 지점 개설, 양국 경제자유구역 내 경제홍보관 설립 등 실행계획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란과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차원의 노력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경제청, 이란 최고 경제자유구역과 손잡았다
입력 2016-04-25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