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여수 무궁화호 탈선 사고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전남본부장 등 5명을 직위해제했다.
코레일은 한광덕 코레일 전남본부장과 전남본부 소속 기관차 승무사업소장, 기관사 담당지도팀장, 사고 열차 기관사 정모(55)씨, 본사 여객운전기술단장 등 5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무궁화호 탈선 사고의 책임을 물어 조만간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남부철도사업단 소속 지용태 처장을 전남본부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3시5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앞 200m 지점에서 서울발 여수행 1517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53)씨가 숨지고 또 다른 기관사 정모(55)씨와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코레일은 기관사가 선로 변경 구간에서 시속 127㎞로 과속 운행해 탈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무궁화 탈선사고 책임 5명 직위해제
입력 2016-04-25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