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인천지원 황인하 원장 "기적이 계속되고 있어요"

입력 2016-04-25 21:01 수정 2016-04-26 13:43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했더니 기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인하(52·제자교회 안수집사) 금융감독원 초대 인천지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13명 중 12명이 26일 개원식에 오기로 하는 등 인천지역 주요 인사와 금융회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개원식을 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시 공무원 합창단도 개원식에 초청돼 재능기부의 무대를 선보인다.

금감원 인천지원이 문을 열게 된 것은 민원이 많은 지역인데도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외면해 온 상황을 황 지원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신학용 국회의원을 설득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황 지원장은 주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회에서 예배와 봉사에 전념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지난해 1년간 인천시 금융정책자문관 재직 당시에도 오전 8시에 열리는 인천시신우회에 출석해 인천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감원 인천지원 개소를 위해 기도했을 정도다.

황 지원장은 “1시간 기도하고 출근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고아와 과부에게 잘해야 한다는 성경말씀에 기초해 울면서 새벽기도를 드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황 지원장은 보험사기를 시스템으로 차단하는 획기적인 기법을 도입해 학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인물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5년간 담당하면서 7건의 내사종결 사건을 재착수하도록 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금감원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우산같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황 지원장은 “이번 개원식에는 중학생 당시 지병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이수영선생님도 초청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비전을 갖게한 엔젤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황 지원장은 “이번 주일(5월 1일) 교회에서 청년부 성도들에게 도우시는 하나님을 증거할 예정”이라며 “기도응답의 비결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