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가 원성을 사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이 팔렸지만, 책을 직접 받아본 독자들이 인터넷서점 사이트에 항의성 글을 쏟아내고 있다. 반품을 신청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퀄리티 너무 실망이네요. 사진은 이미 다 공개된 거고, 페이지 편집이 개인이 만든 포토북만도 못해요.”
“제작사의 성의 없는 포토북에 화가 나네요. 반품 신청합니다.”
“사진이 짤린 페이지도 있고 아예 없는 페이지도 너무 많아요;; 인쇄에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별 하나도 아까워요.”
“이건 뭔가요??? 이게 정녕 포토에세이라는 말인가요? 혹시 일기장이나 다이어리 아닌가요? 작은 사진 옆에 흰 여백은 몬가요??? 이게 정말 16000원이라는 말인가요?”
알라딘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수십 개 올라와 있다. 흰 반점 등 인쇄 상태가 불량하고 내용이나 편집도 무성의하다는 지적이다.
‘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는 약 240장에 달하는 고화질의 스틸사진과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비하인드컷 50여장,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명대사들을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고 소개되면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을 출간한 위즈덤하우스 측은 “반품 사태와 관련해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대책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책이 왜 이래? '태후 포토에세이' 받아본 독자들 원성
입력 2016-04-25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