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사진)이 올해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은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공연제작사 CJ E&M 공연사업부문과 샘컴퍼니에 따르면 송일국은 6월 23일 서울 강남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뉴 제너레이션'에서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를 연기한다.
1998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송일국은 2010년 윤석화 연출의 ‘나는 너다'로 연극 무대를 경험했지만, 뮤지컬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KBS1 드라마 ‘장영실’을 마친 송일국은 “뮤지컬은 정말 매력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왔고 무대에 서고 싶었다”며 “‘42번가'를 거친 선배님들이 머리 속에서 스쳐가는 만큼 20주년을 빛낼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했다. 국내에는 199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올해 국내 공연 20주년을 맞이해 브로드웨이 뉴 버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송일국이 연기하는 마쉬 역에는 이종혁이 더블캐스팅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송일국,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뮤지컬 데뷔
입력 2016-04-25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