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탐정 홍길동, 시그널 팬이라면 반겨주실 듯”

입력 2016-04-25 19:24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제훈(31)이 tvN ‘시그널’의 여운을 뒤로하고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돌아왔다. 두 작품 속 그는 미묘하게 닮은 듯 다르다.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기자간담회에서 ‘시그널’의 박해영 경위와 ‘탐정 홍길동’의 홍길동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제훈은 본인이 해석한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훈은 “시그널에서는 사건을 해결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려 뛰었다면, 홍길동에서는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뛴다”며 “뜨거운 열망을 가진 프로파일러와 냉혈한 홍길동의 차이점을 보시는 관객들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비슷한 부분도 있다. 시그널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소재였던 무전기가 이번 작품에도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을 찍고 나서 시그널 촬영에 들어갔던 터라 인지하지 못했는데 영화 후반작업을 지켜보다 보니 공교롭게도 영화 오프닝과 마무리에 무전기가 등장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신기하기도 하고 왠지 연결고리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그널 보신 분들이라면 (탐정 홍길동도) 반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 성공률 99%를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제훈)이 20년 전 원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섰다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이제훈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 수장이자 사립탐정 홍길동 역을 소화했다. 김성균은 광은회 숨은 실세 강성일 역, 고아라는 활빈 재단 소유주 황회장 역을 맡았다. 박근형, 정성화 등 연기파 배우들과 노정의, 김하나 등 아역배우들도 활약했다. 다음 달 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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