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이미지의 꽃미남 배우 송중기(31)와 이제훈(31)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답을 내놨다.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희 감독은 두 배우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둘에게는 다른 매력이 있다”며 망설임 없이 입을 뗐다.
먼저 전작 ‘늑대소년’에서 호흡을 맞춘 송중기에 대해서는 “(촬영에 앞서) 준비나 훈련을 굉장히 많이 한다”며 “(작품 관련) 얘기도 많이 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고 평했다.
송중기와 다르게 이제훈은 “본능적으로 연기를 하는 스타일”이라며 얘기를 이어갔다.
조성희 감독은 “이제훈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의 깊이가 깊다”며 “‘액션’을 외칠 때마다 이번엔 뭐가 나올까 기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훈은) 굉장히 신중하고 진중하며 의젓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 성공률 99%를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제훈)이 20년 전 원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섰다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이제훈은 불법 흥신소 활빈당 수장이자 사립탐정 홍길동 역을 소화했다. 김성균은 광은회 숨은 실세 강성일 역, 고아라는 활빈 재단 소유주 황회장 역을 맡았다. 박근형, 정성화 등 연기파 베테랑과 노정의, 김하나 등 아역배우들도 큰 몫을 했다. 다음 달 4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늑대소년’ 송중기-‘홍길동’ 이제훈… 어떻게 다르냐면
입력 2016-04-25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