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만난 독일 연방상원의장 "북한 도발 종지부 찍을수 있도록 협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스나티슬라프 탈리히 독일 연방상원의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양국간 통일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독일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매우 특별한 유대감을 주는 나라”라고 평가하고, 독일 정부가 북핵 및 북한 인권 문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틸리히 상원의장은 “한국이 북한의 도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통일한국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북한문제에 잘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며 “(독일도) 북한 도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독 양국 간 경제협력과 관련해 “양국이 협의한 산학연 협력과 미래지향적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탈리히 상원의장은 양국 간 정보통신(IT) 및 혁신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탈리히 상원의장은 독일 작센 주 총리를 겸임한다. 독일 연방상원의장은 독일 16개 주 총리가 1년마다 교대로 맡는다. 박 대통령은 2014년 3월 독일 국빈방문 당시 드레스덴에서 탈리히 작센주 총리를 만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인연으로 드레스덴에 ‘한국광장’이 설치된 것에 대해 탈리히 상원의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