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있는 젊은 예술가 다 모여라” 문화가 있는 날 ‘청년마이크’ 오디션 실시

입력 2016-04-25 17:20
젊은 문화예술가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 ‘청년마이크’가 시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년 문화예술인 88명(팀)을 선발해 문화가 있는 날에 거리, 광장, 전통시장, 건물 로비 등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 사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희망자들은 신청서 접수와 함께 웹하드(http://culturedaymic.webhard.co.kr/)에 자신의 공연 영상을 올리면 된다. 선발된 문화예술인에 대해서는 올해 6~11월 문화가 있는 날에 공연할 기회를 4~5회 제공하고, 공연 1회당 200만~2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인 12월 28일에는 참가 문화예술인 가운데 우승자를 뽑아 청춘마이크 예술상을 수여하고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부여한다. 노래 공연뿐만 아니라, 1인극, 전시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우나앤쿠’에서 ‘혼(자)밥(먹는)’ 사람들을 위해 ‘집밥’과 함께 문화예술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을 발족한다. 문화예술의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취미를 공유하고 함께 식사도 하는 모임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문화 참여 행사다. 정부는 이날을 위해 기업의 조기 퇴근제를 유도하고 있다. 4월 27일에는 전국에서 1900여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서는 문학투어·문학특강·공연이 어우러진 ‘원데이, 종로문학산책’이 열린다. 지역 청년들이 중심이 돼 프리마켓, 공연을 펼치는 ‘대전 청년문화예술 수요장’, 보부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충남 부여의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등 행사도 마련됐다.

KT의 ‘문화가 있는 날-청춘기업(氣UP) 토크콘서트’는 처음으로 울산으로 내려간다. 28일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페이스북의 싸이로 불리는 누리소통망의 유명인 고퇴경씨와 ‘소심한 오빠들’이 출연해 울산 지역 청년들의 고민거리를 함께 들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나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