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 응급실 들어갔다...아직 정신 못차려”

입력 2016-04-25 17:01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로 거명되고 있는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응급실에 들어간 새누리당을 외과로 보낼 지 내과로 보낼 지에 대해 더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호되게 얻어 맞아서 그런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고 본다"고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비대위를 구성해야 하는지, 또 무엇을 하는 기구인지에 대한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며 "친박과 비박이 있는데 양쪽에 거부반응 있는 사람이면 되겠나. 또 청와대의 의견도 없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것, 저런 것 따져야 한다"고 했다.
인 전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는 국회의원이지만 현재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전부 의원들도 아니지 않느냐. 이런 사람들이 당에 와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 전 위원장은 "한 두 사람이 (나에 대한) 영입 얘기를 했다고 해서 맞장구 치는 사람도 정신 없는 사람"이라며 "내가 바보인 줄 아니냐. 그런 정도는 나도 안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