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각 부처 장관들과 면담을 가지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원 지사는 25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각각 만나 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박 장관에게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사태와 같은 재난을 막기 위해 지진발생 우려가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에 내진보강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했다.
오는 26일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홍윤식 행정자치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기 3년차인 올해 도정 성과를 내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20대 총선 이후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군이 축소되면서 원 지사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원 지사는 “총선은 총선이고 도정은 도정”이라며 ‘조기 등판론’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보폭 넓힌 원희룡, ‘제주 예산’ 지원요청…다음 행보는
입력 2016-04-25 16:53 수정 2016-04-2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