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활정보지에 부업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전화를 건 주부 등을 상대로 체크카드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27) 등 8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B씨(35)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C씨(29) 등 5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2014년 8월 중국 청도시 청양구의 한 아파트에 콜 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생활정보지에 낸 숙박용품 포장 등 부업광고를 미끼로 B씨에게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조직에 8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까지 1년여 동안 체크카드 130개를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5명을 지명수배하고 중국 총책과 관련 현지 수사 당국과 협조해 추적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보이스피싱 조직에 체크카드 판매한 17명 입건
입력 2016-04-25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