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곧 복귀하나요” 한화팬 설레는 라이브 피칭 영상

입력 2016-04-26 00:03
에스밀 로저스 인스타그램 영상 화면촬영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도미니카공화국)는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렸을까. 로저스가 라이브 피칭 영상을 공개해 임박한 복귀를 팬들에게 알렸다.

로저스는 지난 23일 한화 2군 구장이 있는 충남 서산 훈련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수행했다. 여기서 패스트볼, 유인구, 파울 커팅 등 모두 세 번의 연속 투구 영상을 올렸다. 지난해 실전에서 기록했던 평균 시속 150㎞, 최고 시속 154㎞의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지만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었다.

로저스는 투구 내용에 만족한 듯 영상 밑에 감사의 인사를 적었다. 이 영상은 한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25일까지 응원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성공적인 복귀를 기원하는 댓글이다.



본 기사는 2장의 움짤(GIF 사진: 총 용량 3.20MB)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움짤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뒤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로저스는 지난해 9월 쉐인 유먼(37·미국)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한화의 가파른 상승세가 꺾였던 같은 해 중후반부터 순위 재도약을 이끌었다.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그 중 완투는 4차례, 완봉승은 3차례였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인 190만 달러(약 23억원)로 로저스를 붙잡았다. 계약금은 20만 달러, 연봉은 170만 달러다. 올 시즌 한화의 1선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로저스는 지난 24일 불펜 피칭으로 80개의 공을 던졌다. 오는 28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2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성근(74) 감독은 로저스의 1군 복귀를 다음달 10일 전후로 보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정확한 복귀 시점을 보고 있다”며 “로저스의 복귀로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