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하시라도 5차 핵실험 가능" 정부, 북한 이수용 외무상 발언 비판

입력 2016-04-25 14:12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잇단 도발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북한이 한·미에 제재 국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강력한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고 있다”며 “향후 대북제재 논의를 흐트러뜨리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는 이수용 외무상이 전날 미국 뉴욕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이런 시도가 5차 핵실험 ‘명분 쌓기’용이라고 본다.

정 대변인은 “불법행위와 연례적 방어훈련 맞바꾸자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북한이 추가적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선 “준비는 가의 다 돼있다. 하시라도 핵실험 할 수 있으며 특별히 당장 언제하겠다는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