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광역치매센터 개관

입력 2016-04-25 13:48
제주지역에 광역치매센터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25일 제주대학병원 대강당에서 ‘제주도광역치매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광역치매센터 설치는 도지사 공약사항이다. 도는 광역치매센터 조기 설치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지난해 사업유치를 신청했다.

총사업비 8억2000만원이 투입된 광역치매센터 건물은 제주대학병원이 위탁을 맡아 완공했다. 지상1층(363.77㎡) 규모로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교육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광역치매센터는 치매전문가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6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돼 운영된다. 주요 업무는 도단위 치매관리사업 계획수립, 치매관련 연구·조사, 기술지원, 종사자 교육훈련, 치매예방·교육활동, 치매에 관한 인식개선 홍보 등이다.

광역치매센터는 지역 내 통합적인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앙치매센터와도 연계해 체계적인 종합시스템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치매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보건소와 지역의료기관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치매관련 제반사항을 종합 관리하게 된다.

도는 관련조례도 연내에 제정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치매정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는 시점에 전문적인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며 “치매예방은 물론 조기발견과 치료·지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준 제주지역 65세이상 인구 비율은 13.8%로 고령사회(14%)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중앙치매센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치매유병률은 11.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