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1년간 -8.3% 하락…불안한 한국경제

입력 2016-04-25 12:00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는 여전히 불안하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3월 수출금액지수는 석유 제품, 전기·전자 기기, 1차 금속제품 등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하락했다. 물량기준 지수는 3.2% 증가했지만, 무게보다 중요한 건 돈이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금액기준 수출과 수입지수는 둘 다 후퇴했다. 수입금액지수도 수출금액지수와 마찬가지로 광산품 및 일반기계 감소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14.3% 하락했다. 여기서도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보다 1.4% 올랐다.

교역지수만 조금 나아졌다. 수출가격에 비해 수입가격이 더 많이 내려간 탓인데, 경기가 풀리는 것과는 별 상관없다. 2016년 2월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