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할래?’…서울동화축제 5월 5~7일 어린이대공원과 주변 능동로 일대에서 개최

입력 2016-04-25 11:36 수정 2016-04-25 15:22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일대에서는 ‘2016 서울동화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5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어린왕자와 함께 떠나는 동화여행, 나랑 친구할래?’로 남녀노소 모두 ‘동화’로 하나가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 날인 5일에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 사이 총 420m 왕복 6차로 구간을 오전 9시부터 전면 통제하고 도로 바닥에 분필로 대형 그림을 그리는 ‘함께 그리는 상상도로 그림대회’를 진행한다. 화가와 미대생들이 밑그림 작업을 한 후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이 참가해 밑그림 안에 분필로 색칠하거나 그림을 그리게 된다.

어린이대공원 앞 도로에서는 사방치기, 땅따먹기, 팔자놀이, 오징어다리 등 땅에 그림을 그려서 하는 전래놀이를 동화 캐릭터 분장을 한 배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 시리즈’ 공간에서는 희망나무, 꽃피어리, 체험꽃돔 등을 만들어 볼 수 있고 가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개막식은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쪽 열린무대에서 왕자와 공주 등 동화 속 캐릭터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무더기로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합창, 동화발레, 타악 공연, 동화마술쇼, 버블쇼, 웃음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열린무대 앞에서는 사흘 동안 동화와 동요를 테마로 하는 ‘닥종이 인형 전시’, 5분 만에 동화캐릭터 머리스타일과 똑같이 만들어주는 ‘동화체험 패션쇼’, 동화책을 구경하고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 ‘나루몽 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그 외 공간에는 블록으로 표현하며 쉴 수 있는 ‘동화블록 놀이쉼터’, 국내 캐릭터를 볼 수 있는 ‘캐릭터 존’, 월드비전이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 하는 ‘공익전시’, 그림을 그리고 만들어 보는 ‘동화나라 공작소’ 등이 펼쳐진다.

7일 오후 4시 열린무대에서는 20명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후 모델이 돼 보는 ‘내가 동화주인공’ 본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동화축제 웹사이트(www.fairytale-festival.org)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차 없는 거리로 추진하는 서울동화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