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신인왕 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25일 중국 선전 건존 골프클럽(파72·7145야드)에서 열린 선전 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씩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낸 이수민은 공동 2위인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 브랜든 스톤(남아공)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41만2353유로(약 5억3000만원)다.
한국 선수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지난해 5월 안병훈(25·CJ)이 BMW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이다.
전날 악천후로 13번 홀까지만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이날 오전 재개된 4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14언더파로 루이튼, 스톤, 알렉산더 레비(프랑스) 등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이수민은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로 단숨에 3타를 줄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K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수민은 대상 부문 2위, 상금 3위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2월 유럽-아시아투어 공동 주관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지난해 KPGA 신인왕 이수민, 유럽투어 제패
입력 2016-04-2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