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노무라 하루, 스윙잉스커츠에서 통산 2승 달성

입력 2016-04-25 11:14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최나연이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AP뉴시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4·일본)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노무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노무라는 리앤 페이스(남아공)를 4타차로 제치고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까다로운 코스에다 강풍까지 불어 선수들의 성적이 저조했다. 평소보다 3클럽 정도 더 긴 채로 샷을 해야 할 정도였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노무라는 전반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순탄치만 않았다. 4번 홀(파4) 보기를 6번 홀(파5) 버디를 만회했지만 7번 홀부터 3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7번홀부터 5개 홀에서 4개의 보기를 범했다. 이 사이 최나연(29·SK텔레콤)의 추격에 1타차로 쫓겨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무라에게 행운이 따랐다. 12번홀(파3)에서 2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되돌렸다. 14번 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챔피언조 앞조의 최나연은 14번홀(파5)에서 2m 남짓한 이글퍼트를 실패했지만 버디 추가로 1타차로 다시 노무라를 추격했다. 하지만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6번홀(파4)에서는 러프와 러프를 전전한 뒤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날 3타를 잃은 최나연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로 처졌다.

올 시즌 준우승 3차례 등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만 8오버파를 치며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 공동 27위로 밀려났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