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법인세 인상은 자충수…구조조정은 전문가에 맡겨야"

입력 2016-04-25 11:09
새누리당 경제통인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이 25일 “법인세든 소득세든 경제가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 세금을 올리자고 하는 것은 자충수이고 자살골”이라고 말했다. 야권이 기업 구조조정 비용 조달 방안으로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김 원장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법인세 인상과 구조조정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위협받을 때 일종의 다리를 놓아주자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양적 완화는 미국이나 일본식의 무제한 풀기가 아니라 구조조정을 전제로 유동성 지원을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자꾸 이래라저래라 하면 오히려 문제를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야당도 대원칙에 동의한 만큼 구조조정은 이제 전문가들과 이해당사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 원장은 여의도연구원의 지난 4·13 총선 예측이 빗나간 데 대해 “유선전화 중심의 여론조사가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