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6월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제작사인 CJ E&M은 25일 '브로드웨이 42번가'(6월 23일~8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송일국은 이종혁과 함께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남자 주인공인 뮤지컬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으로 출연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스타로 떠오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1980년 뉴욕에서 초연됐다. 화려한 탭댄스를 비롯해 다양한 춤이 일품인 쇼뮤지컬로 1980년 토니상 최우수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1996년 초연 이후 공연을 올릴 때마다 큰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다. 올해는 국내 공연 20주년을 맞아 안무가 레지나 알그렌이 새롭게 연출 및 안무를 맡은 브로드웨이 뉴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송일국과 이종혁이 더블캐스팅 된 줄리안 마쉬 역을 제외한 다른 배역에선 뮤지컬계에서 맹활약하는 스타 배우들이 주로 캐스팅 됐다. 여주인공 페기 소여 역에는 임혜영이 단독으로 캐스팅 됐고, 극중 팜므파탈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에는 뮤지컬계 1세대 스타 최정원과 김선경이 더블캐스팅 됐다. 또 극중 바람둥이 남자배우 빌리 로러 역에는 에녹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송일국은 “뮤지컬은 오랜 시간 바라온 ‘꿈의 무대’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 관객 여러분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송일국, '브로드웨이 42번가'로 첫 뮤지컬 도전
입력 2016-04-25 10:43 수정 2016-04-25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