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10명 중 7명,"아이들 장난감에 관심 있다"

입력 2016-04-25 09:55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위한 장난감 기획전을 열고 있다.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는 키덜트족을 겨냥한 ‘어린이날 선물은 지구’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정판 레고를 비롯해 남성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RC카와 드론 등 총 5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G9가 키덜트족을 위한 기획전을 마련한 것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성인남녀 1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때문이다. 이 설문조사에서 어른 10명 중 4명 이상(44%)이 아이 또는 조카 핑계를 대고 장난감을 사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구입 경험과 관계없이 ‘아이용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72%에 이르렀다.

어른들이 갖고 싶었던 장난감으로는 키덜트 용품의 상징인 ‘한정판 레고(남성 29%, 여성29%)’가 성별에 관계없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RC카(20%), ‘드론(19%)’ 등 무선조종이 가능한 스마트 토이가 탐났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인형(25%)’, ‘조립식 장난감(17%)’ 등 아기자기한 장난감을 선호했다.

응답자들은 아이나 조카보다는 자신을 위한 장난감 구매에 더 큰 돈을 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조카 선물은 10만원 이상의 선물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8%에 불과했으나 본인을 위한 장난감 구입에는 32%로 2배 가까이 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