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5일 조찬회동을 갖고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당의 기본 체제를 튼튼히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댕대회는 정기국회 이후에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이전에는 창당법안(준비)과 지역위원장 등을 모집해야 한다. 또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해야 한다”며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당대표를 뽑게 돼 있는데, 기간당원이 없어서 (전대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대 연기 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더민주가 하는 방식을 따라하면 우리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되니, 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회동에서는 전대 연기와 관련해 “당헌상 8월 2일까지로 돼 있는데, 그것을 안 지키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국민들게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걱정은 있었다”고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국민의당 중진 회동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 개최키로"
입력 2016-04-25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