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4월 3주차 주간집계(18~22일, 전국 2,536명, 무선 58%+유선 42%)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월 2주차 총선 후 주간집계(14~15일) 대비 0.1%p 하락한 31.4%(매우 잘함 9.5%, 잘하는 편 21.9%)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상승한 63.5%(매우 잘못함 44.6%, 잘못하는 편 18.9%)로 각각 최임 후 최저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긍정평가 낙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30.8%p에서 1.3%p 벌어진 32.1%로 역시 최임 후 최대 격차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5.1%.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경기·인천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고, 60대 이상에서는 하락세가 멈춘 데 이어 50대에서도 회복세를 보였으나, 대구·경북을 비롯한 여타 지역과 40대 이하에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여당의 총선 패배 여파와 함께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청와대 연루 의혹 논란, 전(前) 청와대 비서관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2%p, 48.8%→46.6%, 부정평가 49.2%)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작년 2월 1주차(긍정 42.3%, 부정 45.2%) 이후 약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했고, 대전·충청·세종(▼8.8%p, 42.9%→34.1%, 부정평가 62.0%)에서는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서울(▼2.1%p, 27.6%→25.5%, 부정평가 67.8%)과 광주·전라(▼2.8%p, 21.6%→18.8%, 부정평가 76.6%)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울산(▲5.2%p, 31.0%→36.2%, 부정평가 59.9%)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반등했고, 경기·인천(▲3.4%p, 27.6%→31.0%, 부정평가 64.3%)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3.0%p, 17.0%→14.0%, 부정평가 80.7%), 30대(▼1.4%p, 15.2%→13.8%, 부정평가 80.1%), 40대(▼0.9%p, 23.4%→22.5%, 부정평가 73.5%)에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50대(▲4.6%p, 39.2%→43.8%, 부정평가 52.1%)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반등했고, 60대(56.2%→56.2%, 부정평가 38.0%)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1.9%p, 16.4%→18.3%, 부정평가 77.7%)과 가정주부(▲4.4%p, 46.2%→50.6%, 부정평가 45.4%)에서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자영업(▼7.1%p, 42.4%→35.3%, 부정평가 61.3%)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6년 4월 3주차 주간집계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2%(총 통화 60,381명 중 2,536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12명, 19일 1,015명, 20일 1,016명, 21일 1,014명, 22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8일 4.1%, 19일 4.4%, 20일 4.1%, 21일 4.3%, 22일 4.1%,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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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