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4번 타자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5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인터리그 경기에서 박병호를 처음으로 4번 1루수로 내보냈다. 박병호는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펜스를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으나 타구가 상대 우익수 호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돌아섰다.
박병호의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박병호는 4-1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의 바뀐 투수 맷 벨라일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4로 조금 올랐다. 박병호는 8회말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1루수 자리는 조 마우어가 맡았다.
미네소타와 워싱턴은 연장 15회초 현재 4-4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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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도 문제없어… 박병호, 워싱턴전 1안타
입력 2016-04-25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