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장거래소 주가 "'쑥쑥' 잘 크네"

입력 2016-04-25 07:06
미국·호주·일본 등 주요 해외 거래소들이 상장된 이후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상장된 거래소 주식이 새로운 투자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대륙간거래소(ICE)·나스닥·시카고상품거래소(CME), 일본 거래소(JPX), 싱가포르 거래소(SGX), 호주 거래소(ASX)의 지수대비 거래소 주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간은 글로벌 주요 거래소간 합종연횡 및 자체 상장이 본격화된 2013년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다.

조사 결과, 동경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합병해 출범한 일본 JPX그룹은 기업공개(IPO) 및 상장 이후 조사대상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JPX그룹은 니케이225지수 대비 286.75%포인트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미국 ICE그룹, 나스닥-OMX그룹, CME그룹 등 3개 거래소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08.19%였다. 미국 S&P500지수의 상승률을 64.43%포인트 초과했다.

호주 ASX그룹 및 싱가포르 SGX그룹 주가도 시장수익률 대비 각각 28.03%포인트, 21.88%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거래소들이 지주회사 구조로 전환한 후 전통적 거래 체결 이외에 청산·결제까지 이르는 ”토탈 시장서비스“기업으로 체제개편을 진행해 왔다”며 “거래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사업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