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北, 中류경식당 여성 종업원 인터뷰 공개

입력 2016-04-25 00:01 수정 2016-04-25 00:01

북한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24일 '집단탈북 사건의 비열한 음모를 까밝힌다'는 제목의 24분 길이의 동영상을 통해 중국 류경식당 여성 종업원 7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CNN과 인터뷰를 하고 "동료들이 지배인의 꾀임에 속아넘어갔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으나 북한이 직접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업원 조장이라는 한 여성은 "식당 지배인이 3월 중순 우리에게 '조국의 지시로 말레이시아에 새로 식당을 연다'고 말했다"며 "이후 그가 (당일인) 4월5일 나만 따로 불러 사실 남조선으로 가는 거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간도 없고 지배인이 옆에서 떠나지 않아 내가 몇몇 종업원에게만 얘기해 식당을 '탈출'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종업원들은 인터뷰에서 '인간의 탈을 쓴 쓰레기' 등으로 지배인을 비난했다. 영상 뒷편에는 동료들을 부르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영상은 남한 당국이 "주민을 돌려보내고 인민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경고를 무시하면 청와대를 포함해 역적 패당에 대한 복수전이 무자비한 방법으로 강도 높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