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신청 강길부 "위기의 울산 구하는 데 모든 것 바치겠다"

입력 2016-04-24 17:15

4·13 총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이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한다. 강 의원을 지지하며 동반탈당 한 울주군 시 군의원 8명과 지지자들도 함께 새누리당에 복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4일 “울주군민의 뜻을 받들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살리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앞서 울주군민을 상대로 복당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였다. 복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보다 배 정도 높았다고 강 의원 측은 전했다.

강 의원은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전세대란, 취업난, 구조조정, 사교육비 등으로 국민이 크나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계파싸움에 매몰되지 않았는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희망이 되려면 박근혜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도 진솔한 반성을 통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3000명의 정원 감축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울산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울산이 1962년 공업센터로 지정된 후 5천 년 보릿고개를 없앤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울산에서부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했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울산 경제를 살리는 데 총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도 뜻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