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문화가 있는 날, (사)한국미술관협회가 전국 68개 등록 사립미술관·사립대학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을 개최한다. 주제는 봄과 예술 그리고 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예술, 즐겨봄!?”이다.
미술관들은 주제별·연령별·계층별로 미술관과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술관 전문 인력인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진행으로 누구나 봄날의 자연 속에서 예술작품을 더욱 즐기고,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객은 큐레이터와 미술관의 정원을 산책하며 곳곳에 숨겨진 작가와 예술작품에 대한 이야기, 미술관과 큐레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어렵게 느꼈던 예술에 대해 자연스럽게 시야를 넓히게 될 것이다.
또 에듀케이터와 함께 자연과 조화되는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미술관 정원에 설치해보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예술적인 감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환기미술관 ARTable <큐레이터 and YOU>/‘큐레이터가 함께 하는 미술관·대상 특화 예술 향유 프로그램’=서울의 고즈넉한 멋을 자랑하는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환기미술관은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ARTable <큐레이터 and You>를 개최한다. 미술관 정원 산책 프로그램으로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4월에는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주부를 대상으로 하며, 환기미술관의 전시, 아티스트, 소장품, 참여자와 큐레이터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 등을 미술관의 자랑인 정원에서 매화, 야생화 등을 찾아보며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산책을 하며 미술관, 정원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예술적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미술관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충남 공주 임립미술관 <미술 속에 풍덩~ 상상 속에 풍덩> <실재와 변형의 변주곡> [큐레이터·에듀케이터가 진행하는 주제별 큐레이션 서비스]=드넓고 빼어난 정원을 자랑하는 임립미술관은 ‘에듀케이터 해설이 있는 미술관’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미술 속에 풍덩~상상 속에 풍덩~>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참여자는 자신의 상상 속 ‘사뿐사뿐 나비’를 한지로 만들어 봄을 표현하고 미술관 주변 자연 속에 설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성인 참여자를 위해 오후에는 에듀케이터와 함께 수묵화로 봄꽃인 ‘매화’를 그려 봄맞이 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으로는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실재와 변형의 변주곡>을 진행한다.
*경기도 파주 블루메미술관 <작은 꽃을 그린 아주 작은 판화에 담긴 비밀 이야기>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시즌별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블루메미술관은 데이트, 소풍장소로 유명한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곳으로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을 미술관 꽃밭정원에서 진행한다.
<작은 꽃을 그린 아주 작은 판화에 담긴 비밀 이야기>라는 제목의 4월 프로그램은 꽃밭에서 보물찾기활동으로 소장품을 만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작은 판 안에 식물이미지를 담아내는 판화 소장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정원에 나가 작은 프레임을 통해 꽃과 풀을 관찰하며 본 것들을 작은 흑백드로잉으로 담아본다. 아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야외놀이 결합형의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좋은 추억과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강원도 양양 일현미술관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미술관 나들이> [큐레이터가 함께 하는 미술관·대상 특화 예술 향유 프로그램]=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일현미술관은 푸른 동해바다와 조각공원, 전망대를 아우르고 있는 미술관으로 따사로운 봄볕을 맞으며 나들이하기에 좋은 미술관이다.
일현미술관은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으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미술관 나들이 ‘어린이 조각가’>를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야외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의 의미, 제작원리 등을 살펴보고 또 실제 나만의 조각공원, 조각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린이 관객은 2차원이 3차원의 입체가 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공간감각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5·6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야외조각공원 감상·해설 나들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5월의 봄나들이 계획도 세워보면 좋겠다.
*경북 청도군 영담한지미술관 <한지그림 감상하기 따라그리기> [에듀케이터가 진행하는 시즌별 관객 참여 프로그램]=소싸움과 감와인으로 유명한 청도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영담한지미술관은 한지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며 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4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으로 <한지그림 감상하기, 따라그리기>를 마련하였다. 참여자는 신사임당의 그림을 에듀케이터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영담한지미술관에 피어난 봄꽃을 보고 한지 위에 그려보는 시간을 가진다.
*경기도 남양주시 서호미술관
오전에는 성인, 오후에는 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은 현재 전시되고 있는 ‘소장 판화전’을 감상하고 다양한 기법, 표현방식, 작가의 작업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며 판화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미술관 문턱을 낮춘, 대중에게 다가가는 “해설이 있는 미술관”=“해설이 있는 미술관”은 미술관 전문 인력인 큐레이터·에듀케이터가 기획하고, 직접 대중과 만나며 진행하는 맞춤형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계절별, 주제별, 지역별, 계층별, 미술관별 특징에 맞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전시기획을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큐레이터와 미술관에서의 미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는 에듀케이터의 전문성을 통해 관객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는 관객 중심의, 선진화된 미술관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특히 미술관에 막연한 어려움과 편견을 가지고 있던 대중에게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편안하고 유익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는 미술관 전문 인력이 기획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보다 질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미술관 전문 인력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여 보다 미술관에 대한 친숙하고 유익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큐레이터·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사)한국미술관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운영한다.
*큐레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운영관(45개관)=가일미술관 국윤미술관 남포미술관 다산미술관 당림미술관 닻미술관 대담미술관 대산미술관 리각미술관 모란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밀알미술관 보름산미술관 블루메미술관 사비나미술관 상원미술관 성곡미술관 쉐마미술관 스페이스몸 시안미술관 신미술관 신풍미술관 아천미술관 아트센터화이트블럭 안상철미술관 영은미술관 우민아트센터 우제길미술관 우종미술관 유리지공예관 은암미술관 의재미술관 일현미술관 임립미술관 자하미술관 전주미술관 킴스아트필드 토탈미술관 하슬라미술관 한광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해움미술관 헬로우뮤지움 (재)한원미술관 환기미술관
*에듀케이터의 해설이 있는 미술관 운영관(37개관)=교동아트미술관 국윤미술관 국제현대미술관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남송미술관 남철미술관 남포미술관 당림미술관 대림미술관 도화헌미술관 모산조형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서호미술관 석봉도자기미술관 설미재미술관 쉐마미술관 스페이스몸 시안미술관 신미술관 신풍미술관 아미미술관 아트센터나비 영담한지미술관 영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의재미술관 이영미술관 임립미술관 잠월미술관 장전미술관 정문규미술관 조선대미술관 쾌연재도자미술관 통영옻칠미술관 포토갤러리자연사랑미술관 한국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