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7회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점수를 내줬던 오승환은 다시 무실점 투구를 하며 평균자책점을 종전 2.08에서 1.86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11대 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뒤진 7회초 맷 카펜터의 동점 적시타와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5-2로 역전했다.
7회말 선발 마이클 와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 호세 피렐라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존 제이는 포심 패스트볼 3개로 가볍게 3구 삼진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윌 마이어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강타자 맷 켐프를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4타자를 상대로 1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오승환은 8회부터 조나단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오승환, 탈삼진 3개로 또다시 무실점 행진
입력 2016-04-24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