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최지만 빅리그 1루수 첫 동반 선발 출장

입력 2016-04-24 15:05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첫 선발 1루수로 나란히 출장한 이대호(왼쪽)와 최지만이 1루 베이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LA 에인절스)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1루수로 선발 출장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최지만이 데뷔 첫 안타를 터트렸고, 이대호는 무안타에 그쳤다. 승부는 에인절스가 4대 2로 이겼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얻어내는데 그쳤던 최지만은 데뷔 첫 안타와 함께 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만들었다. 7경기 만에 첫 출전한 최지만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3-2로 앞서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2구째 싱커를 때려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올 시즌 빅리그로 승격한 최지만의 첫 안타다. 하지만 그는 에르난데스의 견제구에 걸려 1, 2루 사이에서 협살을 당했다.

팀의 플래툰 시스템 탓에 5경기 연속 결장했던 이대호는 에인절스가 좌완 선발 헥터 산티아고를 내보내면서 1루수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후 상대가 우완 투수를 올리자 7회 아담 린드와 교체됐다.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235(17타수 4안타)가 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