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찬에서 인식차 만큼이나 다른 메뉴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원 원내대표는 유의동 원내대변인과 함께 "우리는 비벼야 한다"며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함께 '물냉면'을 주문했다.
한편 원유철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법안들을 잘 시급히 처리해서 국민 목소리를 잘 듣자는 취지에서 3당 대표 회동을 갖게 됐다"며 "민생경제를 위해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해결하자"고 '화합'을 요구했다.
하지만 야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거듭 강조, 여야의 여전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지금까지 파탄된 경제, 바닥이 드러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려달라는 간절한 호소"라며 "그런 국민의 뜻을 받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번 총선 민심은 국회가 제발 싸우지 말고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무서운 민심의 결과"라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 못 하는 국회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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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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