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연극,뮤지컬 인큐베이팅 전문 공연장 'CJ 아지트 대학로' 개관

입력 2016-04-24 12:14
지난 22일 개관한 'CJ아지트 대학로'의 내부. CJ문화재단 제공

대학로에 연극과 뮤지컬 인큐베이팅 전문 공연장이 개관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2일 ‘CJ아지트 대학로’를 개관했다. 연극과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국내 공연장 가운데 리딩부터 쇼케이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창작 과정에 특화된 곳은 CJ아지트 대학로가 유일하다.

CJ아지트는 신인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겸 작업실이다. CJ문화재단은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지난 2009년 6월 홍대 인근에 ‘CJ아지트 광흥창’을 처음 만들었다.

주로 대준문화 분야의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은 그동안 신인 창작뮤지션을 위한 ‘튠업’, 연극과 뮤지컬계 신인 창작자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신인 스토리텔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S'와 함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CJ아지트를 왔다.

CJ아지트 대학로는 연극과 뮤지컬 창작과 공연에 맞춘 공간으로 컨테이너 박스에서 설계 모티브를 따왔다. 무대공간의 자유로운 활용을 위해 200여석의 객석 중 일부를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창작자들은 작품 성격에 맞춰 좀더 자유로운 연출을 시도할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이곳을 소규모 극단과 제작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기존의 CJ아지트 광흥창은 인디음악 전용 공연장 겸 창작 스튜디오로 다시 리뉴얼해 활용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아지트 광흥창이 다양한 장르 창작자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왔다. 올해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연극의 산실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대학로에 또하나의 아지트를 개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