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를 명단에서 뺀 미네소타 트윈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영봉패를 당했다.
미네소타는 24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0대 2로 졌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규정을 적용한 인터리그에서 박병호를 빼고 선발투수 필 휴즈를 9번 타자로 투입한 미네소타는 득점은커녕 안타를 만드는 것조차 버거웠다.
미네소타가 9이닝 내내 기록한 안타는 고작 2개. 워싱턴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중간 전적은 5승13패다. 워싱턴은 13승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미네소타는 워싱턴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에게 7회까지 원천 봉쇄를 당했다. 무려 15개의 삼진을 빼앗겼다. 미네소타 타선은 1회초 2사 1, 2루와 2회초 1사 2루 등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휴즈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박병호는 전날 대타로 출전했지만 이날은 완전 결장했다.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8회초 휴즈의 타석 때 대타카드를 사용하면서 호르헤 폴랑코를 투입했다. 폴랑코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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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4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