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시찰

입력 2016-04-23 10:35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다음달로 예정된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완공된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에 대해 북한 청년들이 노동당 7차대회에 바치는 ‘충정의 선물’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하지만 완공 시기와 김정은 제1비서의 시찰 날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완공한 백두산청년영웅발전소(1, 2호) 준공식에 참석했다. 또 3호발전소를 올해 청년절(8.28)까지 완공할 것을 지시했었다.

김 제1비서는 발전소를 둘러보면서 “우리의 미더운 백두청춘들이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건설을 (내가) 준 명령을 넉달 앞당겨 당 제7차대회를 앞두고 완공, 새로운 영웅청년신화를 창조했다”며 기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가 전력생산기지이면서도 우리 당의 청년중시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 우리 청년들이 어떤 정신을 안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조했는가를 웅변으로 보여주는 교양거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시찰에는 당비서 최룡해, 당부장 리일환, 당부부장 조용원 등이 동행했다.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3개의 계단식 발전소로 건설되는 수력발전소로, 지난 해 10월 1, 2호발전소를 동시에 완공한 데 이어 이번에 3호발전소를 완공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