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서울시와 경기도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올해 5번째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서울시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는 1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15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경기도도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의정부·남양주·구리·포천·가평·양평 등 동북권 6개 시·군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도는 앞서 오전 7시 중부·남부·서북권 25개 시·군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으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1시간 권역별 평균 농도는 김포·고양권역이 182㎍/㎥, 수원·용인권역이 181㎍/㎥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성남·안산·안양권역은 164㎍/㎥, 의정부·남양주권역 172㎍/㎥로 측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0일부터 몽골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생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황사·방진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할 것”을 부탁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토요일 외출 조심" 서울 경기 전역 미세먼지 주의보
입력 2016-04-23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