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23일 국내 최초 4월 대학졸업식 개최 "파란색 변화 어때요"

입력 2016-04-22 20:15
인하대(총장 최순자)가 2015학년도 졸업식을 국내 최초로 개교기념일에 맞춘 야외 축제로 23일 오후 2시 인하대 본관 앞 잔디밭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하대는 일률적 학사 일정에 따라 2월과 8월에 졸업식을 하는 기존 관행을 깨고, 학부와 대학원의 졸업식을 4월 한차례 개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인하대 개교기념일은 24일이지만 올해는 일요일이어서 졸업생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하루 앞당겨 졸업식을 열게 된 것이다.

학사복도 검정색에서 학교 심볼 색상이자 청춘을 담은 희망의 파란색으로 바뀐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사 2704명, 박사 89명, 석사 746명, 최고경영자과정 17명 등 총 3556명에게 학위가 수여된다.

학부 전체 수석으로 영예의 이사장상을 수여받는 정배렬(25?전자공학과)씨는 총 평점평균 4.5만점 중 4.43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우수 연구실적 표창인 영예의 총장상은 박성훈(34?신소재공학과)박사와 김하연(34?여?경영학과)박사가 받는다. 박씨는 SCI 논문 78편을 게재했으며, 김씨는 SCI 논문 3편, 국내공인학술지 7편 게재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인하대는 이번 졸업식에서 우수한 졸업생을 대거 배출한다.

이종호(25?컴퓨터정보공학과)씨는 세계 최고 권위 양대 국제 해킹 대회로 꼽히는 ‘코드게이트(Codegate)’와 ‘데프콘(DEFCON)' 대회에서 2013년과 2015년 연이어 우승하며 해킹을 막는 보안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데프콘(DEFCON)' 대회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승자가 됐으며, 졸업 전 보안 솔루션 업체 라온시큐어의 보안기술 연구원으로 취업해 활동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