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승 도전 최진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R 단독 선두

입력 2016-04-22 19:29 수정 2016-04-22 19:35
최진호(32·현대제철)가 통산 5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최진호는 22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CC 브렝땅-에떼코스(파72·712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3년 만에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던 최진호는 전날 일몰로 치르지 못한 1라운드 8개홀을 포함해 26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1라운드 잔여홀에서 2타를 줄여 5언더파 67타로 2라운드에 돌입한 최진호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조로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강풍속에서도 6~8번홀 3연속 버디로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가 됐다.

평소 비거리가 짧았던 그는 동계훈련 동안 비거리 향상에 주력해 280야드까지 늘였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우고 헤드스피드 향상에 힘쓴 결과다.

“젊은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어 더욱 공격적으로 쳐야할 것 같다”고 말한 최진호는 “남은 라운드에서 자기 흐름을 잘 지키며 경기를 하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장타왕인 김태훈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전날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1위였던 김대섭(35·NH투자증권)은 안개로 11개 홀 밖에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김태훈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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