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돔구장 첫 경기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마쳤다.
LG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LG 선수들은 이례적으로 내·외야에 높게 뜬공을 포구하는 훈련을 했다. 돔구장 천장의 구조물이나 빛에 가려 타구가 보이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둔 훈련이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3루에서 기합과 함께 뜬공을 잡으며 ‘돔구장과 친해지기’에 앞장섰다. 외야에서 포구 훈련을 하던 박용택은 “공이 정점에 치솟았을 때 잘 보이지 않다가 낙하 시점에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돔구장 내 조명이나 빛보다는 천장 구조물에 타구가 가려지면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LG 양상문 감독은 “포구 훈련은 처음 해봤다”며 “미리 경기에 대비해서 훈련을 했으니 실전에서 곧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돔구장이라고 해서 특별히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평소처럼 하겠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선발로 등판해 한국 마운드에서 첫 선을 보인다. 넥센의 선발투수는 박주현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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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2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