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볼일보고 나오다 변기에 "퐁덩" 발 빠진 여성

입력 2016-04-22 17:55
사진=NetEase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던 한 여성이 변기에 발이 빠져 구급대원까지 부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난징 시의 한 회사 기숙사에서 여성 직원이 변기에 발이 끼여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 했다. 이 기숙사 화장실의 변기는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 변기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볼일을 마친 뒤 화장실을 나오다가 미끄러져 변기에 구멍에 발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변기에 끼인 발을 빼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발버둥을 칠수록 발은 점점 더 부어갔다. 결국 그녀는 구급대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변기에 꽉 끼어 피가 통하지 않은 여성의 발을 보고 바로 구조에 착수했다.
사진=NetEase

구급대원들은 변기를 깨서 구조하려 했으나 여성의 다리가 다칠 것을 염려해 '식용유'를 부어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잠시 뒤 소방관들은 여성의 발을 변기에서 빼내는데 성공했다.

이 여성은 “부끄럽지만 구급대원 분들이 없었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내 발을 안전하게 구조해준 구급대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NetEase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조심해야지” “진짜웃기다” “친구가 화장실가서 소식 없으면 식용유 들고 찾으러 가야겠다” “웃을 수 없는 이야기” “황당했겠다” “공공장소에서 저런거면 어쩔뻔” “상상도 하기 싫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