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버스·택시의 자전거 위협 행위를 자전거 출퇴근족이 직접 감시에 나선다.
서울시는 자전거 대표 커뮤니티인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자출사)’과 함께 ‘자전거 안전수호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와 자출사는 24일 자전거 위협행위 근절을 위한 공동협력을 위해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자출사 회원 가운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횟수가 많고 커뮤니티 활동 실적이 높은 사람 등을 중심으로 선발된 최종 150명이 5월부터 1년간 출·퇴근하면서 자율적으로 버스와 택시의 자전거 위협행위를 모니터링한다.
최근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차량 대 자전거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보호규정이 미흡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 주행시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위험에 노출된 자전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의 자전거 위협을 감시함으로써 시민이 마음놓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자전거 안전 수호단은 시를 동서남북 총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30~40명씩 운영해 시 전역의 자전거 위협행위를 감시한다. 신고는 서울시 자전거 홈페이지 또는 자출사 카페로 접수한다. 시는 접수된 신고를 월별로 집계해 해당 버스와 택시업체에 대해 자전거 위협행위 근절과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배려 등을 집중 계도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버스 택시의 자전거 위협행위 NO...자전거 출퇴근족이 직접 감시
입력 2016-04-22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