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하고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결정

입력 2016-04-22 15:42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은 22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의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추진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진그룹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구원투수로 나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는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