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마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등돌리다?” 지지율 폭락세

입력 2016-04-22 15:25


여권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총선 직전 조사(11~12일)와 비교해 7%p 하락한 30%로 집계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새누리당의 TK 지지율은 47%로 절반에 못미쳤다. 총선 직전인 11~12일 조사에도 45%에 머물며 2주 연속 절반을 밑돌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친박계 주도의 공천 학살 이후 김무성 대표의 '이한구 공천안 의결 거부 사태', '옥새 파동' 등이 연달아 터진 3월 4, 5주차에 TK의 새누리당 지지율(4주차 64%, 5주차 64%)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4월1주차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58%를 기록하며 60% 벽이 무너졌다.
 총선 직전 이틀간(11~12) 진행된 조사에서 TK 지지율은 전주 대비 무려 13%p 하락한 4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에 못미친 바 있다.
 TK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또한 대폭 하락했다. 4월 1주차 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TK에서 61%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4월 2주차에 56%를 기록했고, 이번주 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무려 22%p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